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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의도풍향계] 슈퍼여당 원내대표 선출 임박…'막강 권한' 주인공은?

2020-05-03 0 Dailymotion

[여의도풍향계] 슈퍼여당 원내대표 선출 임박…'막강 권한' 주인공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는 목요일(7일)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.<br /><br />총선에서 압도적인 과반 의석을 확보한 슈퍼 여당의 원내 사령탑은 소위 '개헌 빼고 뭐든지 다 할 수 있는' 막강한 권한을 가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이번주 여의도 풍향계에서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둔 민주당 분위기를 지성림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'3파전'으로 치러집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에서 4선이 되는 김태년 의원과 정성호 의원, 3선이 되는 전해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과 전 의원은 당내 주류인 '친문계', 정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이른바 '비주류'로 분류됩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집권여당의 첫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가시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은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경제정책 전반을 다뤄보고 경제를 가장 잘 아는 저 김태년이 앞장서서 진두지휘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'친문' 핵심 전 의원은 청와대와의 소통을 가장 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 "당이 청와대·정부와 일체감을 가지고 긴급한 현안에 대해 즉시 협력해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. 청와대와 소통하며 일로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민주당 비주류를 대표하는 정 의원은 계파 정치를 지양하고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2년 뒤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 "겸손과 실력, 통합이 원내 운영의 기조가 되어야 합니다. 사심 없고, 계파도 없고, 경험이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인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역구 당선자 68명에,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중 민주당에 합류할 예정인 15명까지 포함하면 초선만 83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초선만 약 47%에 달하는 만큼 각 후보는 초선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은 초선 의원을 상임위에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고,<br /><br /> "초선 의원님들은 우리 당의 얼굴이자 미래의 지도자들입니다.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초선 의원님들이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전 의원은 국회의원 선수와 관계없이 모든 민주당 의원의 입법을 브랜드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 "국회의원의 전문성, 관심 분야에 따라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제도적 개선을 대표 입법 브랜드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. 원내에서 함께 관리하며 추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계파색이 없는 정 의원은 공정성을 무기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 "보직 장사는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. 상임위 배정과 원내 인사는 선수와 지역 등 관례와 원칙에 따라 각 의원들의 특장을 살려 엄정하게, 공정하게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초선 당선인들은 아직 뚜렷한 계파색이 없지만, 이들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'영입 인재'들은 당내 주류와 심정적으로 가까운 만큼 친문 후보인 김 의원이나 전 의원을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친문 표심이 분산될 경우 정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친문 내에서 재야운동권 출신 인사들은 김 의원으로,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전 의원으로 지지가 갈릴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진보·개혁 성향의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재야 운동권 출신이 주축인 민평련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더미래와 민평련에는 각각 30여명의 현역 의원이 속해 있고 초선 당선인도 영입 중이어서 이곳에서 형성되는 여론이 경선의 중요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임 원내대표는 슈퍼 여당의 원내 수장으로 막강한 협상력과 권한을 갖게 되지만, 그에 따른 책임과 산적한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공수처 출범이 첫 과제가 될텐데요.<br /><br />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누는 원 구성 협상에서 여야는 국토위와 같은 인기 많은 상임위와 법안이 본회의에 제출되기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의 위원장 자리를 놓고 매번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.<br /><br />압도적 과반 의석을 가진 만큼 협상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지만, 처음부터 야당을 무시하고 밀어붙일 경우 후폭풍이 닥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더 큰 난제입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이 '공수처 설치법 폐지'를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완강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공수처 설치법을 보면, 야당 몫 추천 위원 2명이 모두 반대하면 공수처장 후보를 정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즉, 통합당에서 '오케이'를 얻어내야만 예정대로 7월에 공수처 출범이 가능하다는 말인데요.<br /><br />새 원내대표의 대야 협상력을 가늠할 중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은 17대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했지만, 당내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초선 의원 108명이 각자 생각이 달라 '108 번뇌'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초선을 비롯해 180명에 가까운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원내대표 임기 내내 가장 큰 숙제가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가 '일하는 국회'로 기록될지, 아니면 '여당의 독주 무대'라는 비판을 받을지, 민주당 원내대표가 과연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벌써부터 초미의 관싱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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